언젠가부터 우리는 자연과 함께하고 싶고 그리워하게 된 듯하다.
그것이 드넓은 들판이든 인위적으로 꾸며진 공원이든 또는 사진 속에 있든 우리는 계속 동화되고 싶어지나 보다. 뉴욕 National Museum을 돌아보다 그 앞에선 사람들을 보며 시작된 프로젝트이다.
우리는 날마다 빠져든다, 아름다운 것에, 새로운 것에, 이미 사라진 것에, 그리고 더 많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……
무엇이 그렇게 이끄는 것일까? 사회의 각박함인지 내 안의 원초적 호기심인지……
이번 "Museum project”는 사유하는 행위의 전달이라고 볼 수 있다. 제 3의 공간에 아프리카 사바나의 동물들을 옮겨두었지만 우리는 마치 그들을 보며 함께 아프리카에 있는 듯 동화되고 빠져든다. 그런 사람들을 보며 나는 그들이 사유하며 만들어내는 또 다른 공간을 그리게 되고 사진으로 담아낸다. 사유, 그 아름다운 모습이 이끄는 새로운 장면들을 본다.